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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골프전: 천룡18홀》제15화 – 지옥의 화염홀, 불귀지탄(火鬼之彈)

by 메이스터골프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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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불(火)’의 기운과 싸우는 홀, 강한 내공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시험의 장으로, 담우현의 또 다른 극복 서사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무림골프전: 천룡18홀》

제15화 – 지옥의 화염홀, 불귀지탄(火鬼之彈)


밤은 어둠보다 뜨거웠다.

제14홀, 수중의 괴곡을 돌파한 담우현은 진이 빠진 몸을 이끌고 다음 홀로 향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이건, 산이 아니야. 불이다."

앞을 가로막은 것은 화산의 입구.
거대한 돌 틈 사이로 붉은 연기와 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공기 중엔 유황 냄새와 함께 타는 듯한 열기가 피어올랐다.


제15홀 – 화귀곡(火鬼谷)

  • 구조: 화산 지형을 따라 조성된 고온 코스
  • 티잉 그라운드는 검은 바위 위, 그린은 활화산 틈에 매달린 절벽 가장자리
  • 페어웨이는 불규칙한 용암 분출 구역을 지나야 하며, 잔디 대신 불탄 화석으로 덮여 있음
  • 고온의 영향으로 공의 탄도, 비거리, 회전력 모두 예측 불가

이 홀은 천룡18홀을 설계한 자 중 ‘염천검수(火天劍手)’가 만들었다.
화속(化燒)의 무공을 응용한 기온 조작 홀로, 무공이 미숙한 자는 접근조차 불가.


"이제 불의 순서다."

우현은 자신이 획득한 진법서를 펼쳐보았다.
청풍지결, 심안단전법, 수보진경.

“하지만 불과 싸우는 법은… 난 아직 모른다.”

그때였다.

펑—!

갑작스레 등 뒤에서 화염이 솟아올랐다.
이글거리는 불꽃 사이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온몸에서 불을 뿜어내며, 검이 아닌 화염구(화탄)를 양손에 들고 있었다.


등장인물 – 화귀장(火鬼將) 비염화(費炎火)

  • 정체: 염천검수의 제자이자, 화귀곡의 수호자
  • 무공: 열기운을 흡수하고 증폭시키는 염혈파공(焰血破功)
  • 기술: 공을 타격 시 열기를 주입, 폭발성 회전력을 부여하는 '불귀지탄(火鬼之彈)'
  • 특징: 타격한 공이 공중에서 분열하거나 궤적을 스스로 꺾는 화탄 계열의 비기 사용

“담우현, 네가 여기까지 온 건 인정하마.
하지만 이 홀은 ‘기(氣)’만으론 통과할 수 없다.
‘열’을 견디지 못하는 자에겐, 이 코스는 죽음이다.”

비염화는 입꼬리를 올리며
활화산 바위 위에 클럽을 대고 샷을 준비했다.


대결 방식

  •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단일 직선 185야드
  • 단, 공은 활화산 열기 영향으로 공중에서 무게가 증가
  • 공에 열기운이 스며들 경우, 궤도가 무작위로 폭주할 수 있음
  • 이 홀의 목표: 불탄 지역을 피해, 그린 위에 공을 정확히 안착시키는 것

비염화의 샷 – ‘불귀지탄(火鬼之彈)’

그는 공을 클럽 위에 올려놓자마자
손끝에서 불기운이 뿜어졌다.

그 열은 공 안으로 파고들며, 내부에서부터 공을 진동시켰다.

콰앙!

샷과 동시에, 공이 타오르는 듯한 궤적을 그리며 하늘로 솟았다.
그러나 공은 중간에 멈추듯 떨더니, 두 갈래로 분열.

한 공은 오른쪽, 다른 공은 왼쪽.
그리고 그 중 진짜 공은 깃대 오른편 1.1m에 정확히 떨어졌다.


"이걸 뛰어넘는 건 불가능해.
왜냐하면, 넌 아직 ‘불의 내공’을 익히지 못했으니까."

비염화의 조롱이 퍼졌다.
그 말에 우현은 조용히 손을 뻗어, 자신의 심장을 눌렀다.

‘불은 파괴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불은 새 생명을 태우는 기원이다.

그가 마침내 세상에 드러내는 숨겨진 무공.


담우현의 기술 – ‘염화단심결(焰火丹心訣)’

어릴 적, 그가 한 번 사용했다 몸이 타버릴 뻔했던 금기 무공.
그날 이후 다시 펼치지 않기로 맹세했지만,
이제는 그 열을 자신의 기와 융합시킬 수 있었다.

그는 손에 쥔 공에 단 한 방울의 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 땀은 곧 열기로 바뀌어, 공을 감쌌다.

“나는 파괴하지 않는다.
나는 재를 딛고, 피워낸다.”


담우현의 샷 – ‘단심화무타(丹心火舞打)’

공은 붉은 연기를 머금고 날아갔다.
탄도는 낮고, 회전은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궤적은 불꽃처럼 살아 있었다.

회오리치듯 바위 위를 튕기며,
열기류 사이를 춤추듯 가르더니—

척.

깃대에서 60cm. 정중앙.


비염화는 넋을 잃은 채 그린을 바라보다가,
서서히 고개를 숙였다.

“너는 불에 타지 않았군.
오히려, 그 불을 품었구나.”

그는 자신의 가슴에서 작은 붉은 구슬을 꺼냈다.

“이건 염천검수께서 남긴 마지막 심화(火心)다.
이걸 가진 자는, 불과의 전투를 넘어…
무림의 중심에서 대련을 주관할 자격을 얻는다.”


그날 밤

불타는 절벽 위에서 담우현은 고요히 앉아,
자신의 호흡에 귀를 기울였다.

숨결은 고요했지만,
그 가슴 안에서는 확실히 작은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천룡18홀…
마지막 관문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 화 예고

제16화 – 천룡의 심장, 18홀 비결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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