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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골프전: 천룡18홀》 제10화 – 무림의 유배지, ‘풍림도’에서 온 도전자

by 메이스터골프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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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골프전: 천룡18홀》

제10화 – 무림의 유배지, ‘풍림도’에서 온 도전자


대야산 북쪽 골짜기에 자리한 천룡18홀의 제10홀.
이 홀은 **풍림협(風林峽)**이라 불리며, 바람과 나무, 그리고 안개가 교차하는 오행불균형 지대였다.

담우현은 천천히 클럽을 쥐었다.
제9홀에서 철검단을 물리친 후, 그에게도 무언가 묵직한 기운이 따라붙었다.
그때였다.

“너는 천룡의 계승자인가.”

정면에서 한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고무신, 해진 도포, 푸른띠 하나.
눈빛은 고요했으나, 그 속엔 살아남은 자의 투지가 불꽃처럼 피어 있었다.


도전자 소개

이름: 송겸(宋謙)
출신: 풍림도(風林島)
무공: 청림심법(靑林心法), 봉쇄형 스윙, 무기 없는 기공술
특징: 샷 하나에 상대의 기혈 흐름을 혼란시키는 ‘풍림차단’ 기술 구사


풍림도란?

풍림도는 과거 무림 죄인들이 유배당하던 고립 섬이었다.
검도 없고, 스승도 없으며, 단지 생존과 바람뿐인 땅.
그러나 그곳에서 버티며 살아남은 자들은,
기성 무림과 다른 방식으로 '도(道)'를 연마했다.

"우린 골프채 하나, 공 하나 없이도
그린을 제압할 수 있게 된 자들이다."


도전 조건

  • 1:1 샷 대결
  • 5타 이내, 홀에 더 가까이 붙이는 자의 승리
  • 단, 서로의 샷 직후 상대방은 기압 변환 공격 한 번 허용

이는 풍림도 특유의 ‘기교+심공의 결투 골프’였다.


제10홀 특성 – 풍림협 홀

  • 전체 코스가 나무로 둘러싸여 있음
  •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며, 고정된 바람벽(風牆)이 존재
  • 시야가 좁고, 착지 지점을 계산하기 어렵다
  • 샷마다 ‘청음’으로 바람의 음을 듣는 무공이 필요

1타 – 송겸

그는 클럽을 들지 않았다.
대신 손끝으로 바람을 쓸더니, 공을 가볍게 튕겼다.
그러나 공은 날지도 않았고, 떨어지지도 않았다.

‘정기유도법(靜氣誘導法)’

공은 바람을 타고 공중에 정지했다가,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그린 중앙, 깃대에서 2m 내에 안착.

담우현의 눈이 반짝였다.
“무형의 기를 쓰는 자인가….”


1타 – 담우현

그는 드라이버를 들었다.
바람을 거스르기보다는 순응하는 길을 택했다.

“이 홀에서는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싸운다.”
**‘청명심법 제6식 – 유수무형타(流水無形打)’**를 펼친다.

공은 물 흐르듯,
잔디 위를 미끄러지듯 흘러가며 깃대에서 1.5m에 정지.


기압 공격 – 송겸 발동

그는 손을 번쩍 들더니,
“풍림차단”

담우현의 어깨 뒤에 서늘한 기운이 몰려왔다.
갑작스레 그의 팔이 무거워지고, 손목이 뻣뻣해지는 현상.

이는 단순한 내공 공격이 아닌,
골프스윙의 ‘감각 회로’를 차단하는 기공술이었다.

“이 상태로 2타째를 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 순간, 담우현은 무림정식 골퍼의 비책 – 심장맥 응결법을 발동해 기를 반전시켰다.

“기운은 막을 수 있지만, 마음은 막을 수 없다.


2타 – 담우현

그는 아이언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 백스윙을 절반으로 줄이고
반동 없는 짧은 스윙으로 밀어붙였다.

공은 낮고 묵직하게 날아가
홀컵 테두리에 멈춘다. 30cm 남짓.


2타 – 송겸

그는 바람을 보며 다시 한 번 손끝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엔 담우현이 먼저 그의 바람을 **‘기압 반사’**로 되돌린다.
“청풍반기(靑風返氣)”

바람의 흐름이 역류했고,
송겸의 기가 흔들리자, 그의 공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며
홀컵에서 약 80cm 거리에 떨어졌다.


결과 – 담우현 승

바람은 조용히 멈추었고, 풍림협의 안개도 걷히기 시작했다.
송겸은 무릎을 꿇고 말했다.

“무림은 여전히 네 안에 살아있구나.
풍림도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부족했나 봐.”

담우현은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너의 방식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남았을 뿐.”


이후

송겸은 홀을 떠나기 전, 한 가지 경고를 남겼다.

“천룡18홀의 제11홀, 그곳엔
모든 홀의 기운을 뒤엎는 자가 있다.”

“**망와단(亡瓦團)**이라 불리는…
그들은 ‘홀’ 자체를 파괴하며 플레이한다.”


(다음 화 예고: 제11화 – 붕괴의 예고, 망와단의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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