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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골퍼/골프 매거진

필드위의 홍란프로를 보고싶은데 .....

by 메이스터골프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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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홍란 프로를 볼수 없겠네요..

퍼팅을 아주 잘하는 홍란프로... 최고 많은 라운드 기록을 세우고 있었던 홍프로...

출처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하늘(33)과 홍란(35)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중흥을 이끈 주역들이 퇴장한다. 두 사람 모두 아직 30대 초중반의 이른 나이다. 그럼에도 은퇴를 결정한 배경 중 하나는 투어 활동을 이어가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LPGA 투어 대회 참가 자격은 11가지다. 규정은 영구시드권자(2020년 이전 정규투어 상금순위 인정 대회 20승 이상, 2021년부터는 정규투어 30승 이상,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각 투어 통산 20승 이상 달성한 선수)가 출전 자격 리스트 1번이다. 이어 KLPGA 투어 각 대회 우승자, KLPGA 투어 상금순위 60위 이내, 세계랭킹 30위 이내, LPGA와 JLPGA, LET 투어 상금순위 3위 이내 그리고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금 1위 등의 순이다.

여러 출전 자격이 있지만, 영구시드권자가 되지 못하면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며 뛰어난 성적을 올려도 2~3년마다 우승하거나 상금순위 60위 밖으로 밀리지 않아야 계속해서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해외 투어에서 활동해왔거나 꾸준하게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시드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김하늘은 2011년과 2012년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냈다. 2015년부터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7년 동안 뛰었다. JLPGA 투어에서도 6승을 거두는 등 활약을 펼쳤다. 국내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오랜 해외투어 활동으로 국내 대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에 KLPGA 투어 시드가 없다. 결국 지난 10월 말 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한 김하늘은 KLPGA 투어 복귀 대신 은퇴를 선언했다. 너무 일찍 은퇴를 선택하면서 그의 경기를 오래 보고 싶어한 팬들에겐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홍란은 KLPGA 투어에서 최다 출전(356경기)과 최다 컷 통과(287경기), KLPGA 투어 최초 1000라운드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해를 끝으로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쓰고 있지만, 홍란이 은퇴를 선택한 것 또한 내년 시드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상금순위로만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식은 모든 투어에서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그밖에 규정이 없어 3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은퇴에 내몰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오래 활동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계속해서 뛸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다양한 방식의 시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박세리, 안니카 소렌스탐과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며 LPGA 투어의 황금기를 이끈 카리 웹(47·호주)은 2019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다. 20대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렸음에도 꾸준하게 대회에 나왔다. 생애 통산 상금으로 받은 출전권 덕분이다.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32·대만)와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34)도 같은 혜택을 받아 계속 투어를 뛰고 있다. 청야니는 올해 9개, 최나연은 16개 대회에 나왔다. 그 외에도 최근 21년 동안 투어에서 1승 이상 거둔 선수라면 17번째 순위의 출전 자격을 받는다. 많은 대회는 아니지만, 이 조건에 해당하면 연간 3~4개 정도 대회에 나올 수 있다.

PGA 투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51)는 통산 상금과 통산 대회 출전 수 등의 출전 조건으로 PGA 투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PGA 투어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한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또 한번 새 역사를 썼다.

김하늘과 홍란의 은퇴는 팬들에게도 큰 아쉬움이다. 여전히 많은 팬이 그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만약 LPGA나 PGA 투어처럼 다양한 출전 기회가 있었다면 김하늘과 홍란이 후배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팬들은 계속 볼 수 있었을지 모른다.

PGA와 LPGA 투어가 두꺼운 팬층을 확보해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는 비결 중 하나는 신구 선수들의 대결도 한몫하고 있다. 볼거리가 많아질수록 팬의 관심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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