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KPGA 코리안투어 데뷔 2년 만에 평정
대상에 상금,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 '트리플' 달성
박상현, 최종전 공동 8위로 아쉽게 대상 놓쳐
김비오은 최종전 우승으로 국내 통산 6승 신고
기사제공 이데일리[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9세 김주형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를 모두 휩쓸며 국내 남자골프 1인자로 등극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이다.
김주형은 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위(합계 17언더파 271타)에 올라 2021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덕춘상)에 오른 김주형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코리안투어 데뷔 2년 만에 1인자가 됐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에서 데뷔해 일찍부터 눈도장을 받아온 기대주다.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는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17세 149일)로 우승해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투어 활동을 접고 코리안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주형은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의 기록을 세웠고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하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얻기 위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수상이 유력했던 상금왕과 평균타수에 이어 대상을 놓고 박상현(38)과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2위 이내에 들고 박상현이 단독 8위, 3위 이내에 들고 공동 14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쟁이었으나 2위에 오르면서 대상까지 모두 가져갔다. 김주형(5540점)과 박상현(5535점)의 대상 포인트는 단 5점 차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까지 3관왕을 차지한 건 2009년 배상문(35) 이후 12년 만이다.
대상 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박상현은 프로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대상을 기대했으나 공동 8위에 그치면서 김주형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12번홀부터 버디만 4개 골라내며 공동 8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김주형이 단독 2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내줬다.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김주형은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김비오(31)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2019년 DGB금융 볼빅 대구경북 오픈 이후 통산 6승째를 달성했다.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1시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올해 17개 대회에 156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타이틀 수상자
연도 대상 상금 평균타수
2020년 김태훈 김태훈 이재경
2019년 문경준 이수민 문경준
2018년 이형준 박상현 박상현
2017년 최진호 김승혁 김승혁
2016년 최진호 최진호 이창우
2015년 이태희 이경훈 김기환
2014년 김승혁 김승혁 박상현
2013년 류현우 강성훈 김형성
2012년 이상희 김비오 김기환
2011년 홍순상 김경태 김대현
2010년 김비오 김대현 김비오
2009년 배상문 배상문 배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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