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골퍼들은 규칙을 잘 모르다보니 규칙에 관해 캐디나 선배 골퍼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에 수동적인 자세로 따라가다 보니 자신감 없는 플레이로 이어지고, 규칙을 몰라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골프라는 스포츠를 제대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나는 골린이니까 다른 플레이어가 알려주겠지' 라는 수동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골프 규칙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골프 규칙은 R&A(영국왕립골프협회, the Royal & Ancient golf club)와 미국의 USGA(미국골프협회, 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에서 관할하고 해석하는 일을 한다. 이들 협회는 골프 규칙을 수정하는 권한도 갖고 있어 매년 새로운 규칙이 생기기도 한다.
현대 골프에서 골프 규칙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 주요 동기는 플레잉 타임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래서 깃발을 꽂은 채로 퍼팅을 하게 되었고, 공을 무릎 높이에서 드롭하게 되었으며, 매 스트로크는 40초 내로 제한하게 되었다. 골프를 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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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오프 시간에 늦으면 2벌타를 받는다.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플레이를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오프 시간보다 적어도 30분은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야 한다.
- 골프 가방 안에 소지할 수 있는 클럽의 수는 14개 이하이다. 실수로 15개 이상을 넣고 플레이를 하였다면 1홀당 2벌타를 받는다.
- 티샷은 준비된 사람이 먼저 한다. 그 후에는 볼이 홀에서 멀리 있는 사람부터 플레이 한다. 최근엔 이도 바뀌어 먼저 준비된 사람이 샷을 하면 된다.
- 티잉 구역에서 볼을 놓을 수 있는 범위는 양쪽 티를 기준, 후방으로 두 클럽 거리 안의 사각형 안이다. 이 구역을 벗어나서 칠 경우 2벌타가 부과된다.
- 티샷을 하기 전 자신의 볼에 표시를 하여야 한다. 만약 페어웨이에서 표시가 없는 같은 종류의 볼이 2개 발견되었을 경우, 자신의 공을 구별할 수 없다면 로스트 볼이 되어 2벌타를 받고 다시 쳐야 한다.
- '원 볼 룰'이라는 규칙도 있다. 한 라운드를 하는 동안 같은 회사의 같은 모델, 같은 색, 같은 해에 생산된 한 종류의 볼을 사용해야 한다.
- 볼의 드롭에 관해서도 규칙을 숙지해야 한다.
티샷을 하면 페널티 구역을 만나게 되는데, 볼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갈 때는 볼이 날아가는 방향을 잘 관찰해야 한다. 볼의 드롭 위치를 올바르게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볼이 골프코스를 날아가다 휘어서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갔다면 마지막 통과한 지점, 즉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간 시작 지점에서 2클럽이내 드롭 하는 위치가 정해진다. 공이 날아간 거리까지 가서 드롭을 하는 것이 아니다,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입구를 잘 보고 있어야 한다.
OB 구역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바로 직전 샷을 했던 곳에서 다시 쳐야 한다. 벌타는 패널티구역이든 OB구역이든 1벌타지만 패널티구역에 들어간 경우 들어간 입구까지는 가서 칠 수 있고, OB 구역에 들어간 경우는 쳤던 자리에서 다시 쳐야 하므로 2벌타 만큼 손해인 것이다. 2벌타가 아니다. 가끔 OB 구역 표시 선상에 공이 위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의 일부라도 코스 안쪽에 걸쳐 있기만 하면 그 볼은 OB가 아니다.
- 드롭은 벌타가 적용되면 두 클럽거리 내에서 하고
무벌타 드롭의 경우 한 클럽거리 내에서 해야 하며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 높이에서 볼을 떨어뜨려야 한다.
- 벙커에 빠졌는데 치기 어려울 경우 두가지 옵션이 있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고 벙커 안에서 1벌타를 홀에 가깝지 않은 방향 2클럽 이내 드롭을 하거나 2벌타를 받아 벙커 밖으로 나와 드롭하고 플레이할 수도 있다. 이때 벙커 밖에서 드롭 할 경우 깃대를 기준으로 직후방 방향으로 이어야 한다. 직후방 방향이라 함은 홀과 볼의 위치를 잇는 직선의 홀 반대 방향 쪽이다.
- 그린에서는 깃대를 꽂고 퍼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볼이 깃대에 닿아 있고 볼의 일부가 홀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기만 하면 홀인으로 인정된다. 만약 깃대를 뽑고 퍼팅하고 싶다면 퍼팅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깃대를 빼면 된다.
- 그린에서는 스파이크 마크를 포함한 퍼팅 그린 위의 모든 마크를 수리할 수 있다. 만약 퍼팅 라인에 방해되는 자국이 있다면 벌타없이 수리할 수 있다. 다만 바닥을 너무 여러번 심하게 두드리면 퍼팅라인 개선으로 간주받아 벌타를 부과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상세한 골프 규칙이 있지만, 일단 이 정도를 숙지하고 라운드를 해도 훨씬 당당한 태도를 갖게될 것이고, 그 당당함이 샷에도 반영되리라 필자는 자신한다. 글 / 김태훈 프로(미PGA 클래스A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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