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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매거진

아시안투어의 한국 진출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by 골프마스터제이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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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의 한국 진출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

무조건 추진해야지..  골프라는 스포츠는 세계화가 답이다. 

남자 프로골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이하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한국 진출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라는 타이틀의 한국 대회가 치러졌다. 아시안투어는 동남아시아를 주무대로 하는 단체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의 지원을 받아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만들었다. 아시안투어가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게 처음은 아니지만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그것도 KPGA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이 아닌 단독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골프계에선 세계 프로골프투어를 떠들썩하게 만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힘겨루기가 국내에서도 펼쳐지는 게 아닐지 걱정한다.

LIV 골프의 탄생은 세계 프로골프 시장을 뒤흔들었다.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지만 한쪽에선 프로골프투어가 돈잔치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한국 개최를 기대와 걱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새로운 투어의 등장이 팬들에겐 또 다른 볼거리를 주고,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수입을 챙기는 동시에 경쟁력을 쌓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긍정적인 효과다. 우려는 탄탄한 투어 환경을 갖추지 못한 코리안투어에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나온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골프의 2부 격이다.

아시안투어는 아니라고 선을 긋지만, 규모를 키우는 데 LIV 골프의 지원이 컸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 KPGA 코리안투어가 감당하기엔 벅찬 상대가 아닐 수 있다.


상금 규모만 봐도 그렇다. 코리안투어는 올해 22개 대회에 총상금 200억원을 겨우 넘겼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아직 10억원이 안 된다.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대회당 총상금은 15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했다.

아시안투어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대회를 앞으로 10년 동안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가만히 지켜만 볼 게 아니라 우리에게 유리한 대회가 되도록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동 주관은 그중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는 연간 3개 대회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도 일본 그리고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다만 지금까지는 우리의 대회를 아시안투어에 개방하는 형식이었다면, 이번엔 인터내셔널 시리즈나 다른 아시안투어를 코리안투어로 끌어들이는 방식이 돼야 한다.

공동 주관 대회는 시너지 효과도 있다.

코리안투어 단독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3~4점에 불과하다.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 9점을 받았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나 올림픽 등에 나가는 출전 기준이 된다.

높은 점수를 받는 대회일수록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더 많이 몰린다.

코리안투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우려만 할 일은 아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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